
👩⚕️ “이번 달 생리양이 유난히 많네…”
밤새 생리대가 새거나, 한두 시간마다 교체해야 할 정도로 생리양이 많아진 경험 있으신가요?
혹은 덩어리진 피(덩어리혈)가 평소보다 눈에 띄게 많아졌나요?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이번 달 컨디션이 안 좋아서”라고 넘길 일이 아닙니다.
이는 **월경과다(月經過多, Menorrhagia)**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월경과다의 기준은?
건강한 가임기 여성의 정상 생리량은 한 주기당 약 35mL입니다.
그런데 80mL 이상 출혈이 있거나, 7일 이상 생리가 지속되는 경우는 의학적으로 ‘월경과다’로 진단합니다.
🩸 이런 경우 주의하세요
- 생리대가 2~3시간마다 흠뻑 젖는다
 - 밤새 이불이 젖을 정도로 새는 일이 잦다
 - 생리 기간이 7일 이상 지속된다
 - 덩어리혈이 자주 보인다
 -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피로하거나 어지럽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생리 변화가 아니라 자궁 질환이나 호르몬 이상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생리양이 많을 때 의심해야 할 5가지 주요 질환
1️⃣ 자궁근종 (Uterine Fibroids)
가장 흔한 월경과다 원인 중 하나입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혹)**으로, 자궁 내막 근처나 내부 공간을 침범할 경우 생리혈의 양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 주요 증상
- 심한 월경과다 및 덩어리혈
 - 극심한 생리통
 - 빈뇨·변비 (근종이 방광·직장을 압박)
 - 골반 압박감, 하복부 묵직함
 
💡 관리 포인트
초음파로 진단이 가능하며, 근종의 크기·위치에 따라 약물·호르몬 치료, 하이푸 시술, 근종 절제술 등을 시행합니다.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지만, 방치하면 빈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자궁선근증 (Adenomyosis)
자궁이 전체적으로 비대해지는 질환으로, 생리양 증가와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근육층 깊숙이 파고들어 증식하면서 자궁이 전체적으로 커지고 단단해집니다.
30~40대, 특히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흔합니다.
🩸 주요 증상
- 극심한 월경과다
 - 지속적이고 강한 생리통
 - 만성 골반 통증 (비생리 기간에도 통증)
 - 초음파 검사에서 자궁 비대 소견
 
💡 관리 포인트
통증이 심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호르몬 조절 치료나 자궁절제술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자궁내막증식증 (Endometrial Hyperplasia)
호르몬 불균형으로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입니다.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에스트로겐의 영향만 계속되어 내막이 과도하게 증식합니다.
폐경 전후 여성이나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 환자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 주요 증상
- 불규칙하면서도 과다한 생리
 - 생리 기간 7일 이상 지속
 - 생리 외 부정출혈
 
⚠️ 주의
심한 경우 자궁내막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으므로, 초음파 및 조직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4️⃣ 자궁내막 용종 (Endometrial Polyp)
**자궁내막에 생기는 작은 혹(폴립)**으로, 생각보다 흔한 월경과다 원인입니다.
용종이 자궁내막 표면을 넓히거나 출혈을 일으켜 생리량이 많아지고, 간혹 생리 사이에도 출혈이 발생합니다.
🩸 주요 증상
- 생리양 증가, 생리 기간 연장
 - 생리 외 부정출혈, 성관계 후 출혈
 - 착상 방해로 인한 불임 가능성
 
💡 관리 포인트
초음파나 자궁내시경으로 진단 후, 간단한 폴립 절제술로 제거 가능합니다.
5️⃣ 혈액 응고 장애 및 전신 질환
자궁 자체가 아닌 전신적인 원인으로 생리양이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혈액 응고 장애(예: 폰 빌레브란트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간·신장 질환 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생리뿐 아니라 몸 전체에서 출혈 경향이 나타납니다.
🩸 주요 증상
- 멈추지 않는 생리출혈
 - 멍이 자주 들거나 코피가 잦음
 - 전신 피로, 체중 변화, 피부 건조
 
💡 관리 포인트
혈액 검사 및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자궁 질환이 아닌 전신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 방치하면 생기는 합병증: 철 결핍성 빈혈
과다월경을 장기간 방치하면 철분 손실이 누적되어 빈혈로 이어집니다.
🩸 빈혈 증상
- 어지럼증, 두통
 - 창백한 안색, 피로감
 - 손발 저림, 집중력 저하
 
빈혈이 지속되면 심장에 부담이 가고 면역력까지 떨어지므로, 철분 섭취와 원인 질환 치료가 필수입니다.
💕 자궁 건강 관리 & 생활 습관 팁
1️⃣ 정기 검진 — 생리양 변화가 있다면 초음파·혈액검사 필수
2️⃣ 철분 섭취 강화 — 소고기, 간, 시금치 등 철분이 풍부한 식단
3️⃣ 체중·호르몬 관리 — 비만은 호르몬 불균형을 악화시킵니다
4️⃣ 스트레스와 수면 관리 — 수면 부족은 호르몬 리듬을 깨뜨립니다
5️⃣ 하복부 온열 관리 — 복부를 따뜻하게 해 혈류 순환 촉진
🩷 마무리하며
생리양 변화는 단순한 ‘컨디션 문제’가 아니라, 자궁 건강 이상을 알리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
“원래 내 생리는 많은 편이야”라고 넘기기보다는, 자신의 주기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건강한 여성의 첫걸음입니다.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당신의 몸은 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진짜 건강의 시작입니다. 🌷



